국민 59%가 월드컵서 가장 활약한 선수로 손흥민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16일 14시 59분


국민 10명 중 6명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16일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국내외를 통틀어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활약한 선수를 물은 결과(2명까지 자유 응답) 59%가 손흥민은 선택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다음으로 조규성(20%·전북), 황희찬(19%·울버햄튼), 이강인(18%·마요르카)이 뒤를 이었다.

또 리오넬 메시(11% 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이상 4%), 김민재(3% 나폴리), 백승호(전북), 김영권(울산 이상 1%).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야신 보노(모로코 이상 0.5%) 등 순이었다.

손흥민은 대회 전 안와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본선 4경기를 모두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2위에 오른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 이번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가 됐다.

3위 황희찬은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결장했다가 포르투갈과 3차전에 교체로 나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4위 이강인은 가나전 조규성의 골을 돕는 등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카타르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는지’를 묻는 말에는 71%가 ‘즐거웠다’고 응답했다. 17%는 ‘그렇지 않았다’, 12%는 답하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는 58%가 ‘즐거웠다’고 답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는 23%만 ‘즐거웠다’고 답한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 12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2002 한일월드컵을 포함하면 역대 세 번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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