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앞세운 남자수영, 쇼트코스 계영 800m서 다시 한국新…역대 최고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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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6일 20시 56분


남자 수영 대표팀 이호준(왼쪽부터), 김우민, 황선우, 양재훈. 대한수영연맹 제공
남자 수영 대표팀 이호준(왼쪽부터), 김우민, 황선우, 양재훈. 대한수영연맹 제공
황선우(19·강원도청)를 앞세운 남자 수영대표팀이 쇼트코스(25m) 남자 계영 800m 한국기록을 잇따라 세우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다.

첫 영자로 나선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박태환이 보유하고 있던 쇼트코스 자유형 200m 한국 기록 및 아시아 기록도 새로 썼다.

황선우, 김우민(21·강원도청), 이호준(21·대구광역시청), 양재훈(24·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계영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6분49초67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전 예선에 세웠던 한국 기록 6분55초24를 다시 5초57 줄였다.

13일 오전 울산 남구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400m 결승에서 네 번째 영자로 나선 황선우(강원도청)가 역영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13일 오전 울산 남구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400m 결승에서 네 번째 영자로 나선 황선우(강원도청)가 역영하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예선에서 세운 기록도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 한규철, 유승현, 유정남이 합작했던 7분19초59의 기록을 16년 만에 24초54나 앞당긴 것이었다.

예선에서 12개국 중 5위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 곧바로 같은날 오후에 새 기록을 썼다.

나아가 결승에서 첫 주자로 나선 황선우는 1분40초99의 한국 및 아시아 신기록으로 자신이 맡은 200m 구간을 가장 먼저 마쳤다. 종전 쇼트코스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은 박태환이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1분41초03이었다.

황선우에 이어 김우민이 1분42초03, 이호준이 1분42초92, 양재훈이 1분43초73의 구간 기록을 찍었다.

2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막판까지 미국, 호주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며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막판 터치싸움에서 이탈리아(6분49초63)에 0.04초 밀리며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이 6분44초12의 세계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호주가 2위(6분46초54)를 기록했다.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한국은 롱코스(50m)와 쇼트코스를 통틀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전까지는 올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6위가 한국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최고 성적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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