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 중요한 월드컵 결승이라고”…프랑스 깨운 음바페의 라커룸 연설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1일 16시 14분


프랑스 선수들을 독려한 음바페. TF1 영상 캡처
프랑스 선수들을 독려한 음바페. TF1 영상 캡처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동료들을 강하게 독려한 영상이 공개됐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TF1 방송은 20일(한국시간)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음바페가 월드컵 결승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모습을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19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아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PK4로 졌다.

당시 프랑스는 전반전에만 2골을 내주고 0-2로 밀렸으나 음바페가 후반 막판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영상에 의하면 음바페는 상의를 탈의하고 라커룸에 서서 동료들을 향해 “우리가 한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없다”며 “이것은 월드컵 결승전이다. 일생일대의 경기인데 우린 지금 최악”이라고 소리쳤다.

음바페는 “이제 그라운드로 돌아가는데 아르헨티나를 그대로 놔두지 않으려면 더 격렬하게 싸워야 한다. 지금과 다르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는 당시 기대 이하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전반을 0-2로 끌려갔다. 아르헨티나의 기세에 눌려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의 졸전이었다.

하지만 음바페의 독려 이후 프랑스는 후반 들어 달라졌고, 결국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으나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와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는 1966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두 번째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7골)를 제치고 최다득점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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