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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허락없는 트로피 판매에 뿔난 게리 플레이어…아들·손자와 소송전
뉴스1
업데이트
2022-12-23 16:18
2022년 12월 23일 16시 18분
입력
2022-12-23 16:18
2022년 12월 23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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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레전드 게리 플레이어(87·남아공)가 자신의 장남과 손자를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플레이어는 첫째 아들 마크, 손자 데미안을 상대로 자신의 허락없는 기념품 판매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걸었다.
앞서 지난 8월 플레이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트로피와 클럽이 허락없이 판매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플레이어는 “내 유산의 일부를 구성하는 여러 트로피와 기념품들이 아들이자 전 매니저인 마크에 의해 경매에 부쳐졌다‘면서 ”나는 이를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며, 경매든 아니든 물건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크 측은 플레이어의 주장이 근거없다는 입장이다. 2002년 마크가 경매회사 크리스티 런던과 함께 아버지에게 300개에 가까운 품목을 받았기 때문에 소유권이 넘어왔다는 주장이다.
플레이어의 변호사 스튜어트 싱어는 ”게리가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결국 이런 식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들이 부친의 이름을 딴 웹 도메인과 소셜 미디어 계정 등도 아직 양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플레이어가 장남 마크와 법정 공방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엔 마크가 운영하는 게리 플레이어 그룹으로부터 5년간 로열티를 받지 못했다며 500만달러의 소송을 걸어 승소, 초상권을 되찾아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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