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이후 16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미 개막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인 지난 시즌 기록한 17연패에도 한 경기 차로 가까워졌다. 여자부 정규시즌 최다연패 기록은 KGC인삼공사가 2012-13시즌 기록한 20연패다.
GS칼텍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양 팀 최다 2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서연도 11점, 강소휘와 문지윤도 각각 9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니아 리드가 6점에 공격성공률 27.27%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힘을 쓰지 못했다.
3세트에는 아예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는데 오히려 1, 2세트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주장 이한비가 10점, 니아 리드의 자리를 메운 박은서가 7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6-7위의 경기였지만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추가 쉽게 기울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6-4에서 유서연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벌렸다. 9-6에선 유서연, 강소휘의 퀵오픈, 유서연의 서브 득점에 모마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 15-6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 점수차가 경기 끝까지 이어져 25-15로 마무리됐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의 공격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는 가운데 GS칼텍스가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다. 3-2에서 상대 범실과 강소휘의 블로킹, 모마의 오픈 공격 등으로 연속 5득점, 8-2로 벌렸다.
이후로도 1점을 주고 2~3점씩 득점을 내면서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고 또 다시 25-15로 마무리됐다.
3세트에서 외국인없이 경기를 치른 페퍼저축은행이 오히려 힘을 냈다. 니아 리드의 자리를 메운 박은서와 새로 투입된 박경현의 분전 속에 세트 막바지까지 2~3점차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트를 잡은 쪽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9-20, 1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모마의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모마의 오픈, 상대 공격 범실 등으로 연속 득점해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24-21에서 모마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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