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유니폼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8연승 고공 비행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수 전원이 산타클로스 유니폼을 입고 나온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누르고 8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전에서 3-0(25-21 25-22 25-22)으로 이겼다.

8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4승2패 승점 42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9점 차로 따돌리고 단독 질주를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덜미를 잡혔다. 우리카드는 9승7패 승점 24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링컨이 후위 공격 9개 포함 26점을 올렸다. 정지석이 12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서는 김지한이 15점을 올렸다. 나경복과 송희채가 각각 7점을 기록했다.

1세트는 홈팀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18-18에서 링컨의 연속 2득점과 김규민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 나갔다. 우리카드로서는 김규민의 서브 때 리베로 오재성이 리시브 범실을 한 장면이 뼈아팠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김지한의 마지막 후위 공격이 안테나에 맞으면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대한항공 몫이었다. 우리카드가 김지한을 앞세워 22-22를 만들었지만 승부처에서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정지석의 서브 리시브에 이어 한선수가 정확한 토스를 올렸고 김민재가 속공을 성공시켰다. 링컨은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세트 포인트에서 한선수가 송희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 정지석이 힘을 냈다. 정지석은 13-13에서 오픈 공격을 2번 연속 성공시켰다. 세트 막판에는 링컨이 날았다. 링컨은 마지막 4득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