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캐롯의 전성현(사진)이 시즌 개막 후 25경기 만에 3점슛 102개를 성공시키면서 역대 최소 경기 3점슛 100개 이상 성공 기록을 세웠다.
전성현은 27일 KGC와의 안양 방문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다. 전날까지 시즌 24경기에서 모두 97개의 3점슛을 꽂았던 전성현은 3점슛 성공을 102회로 늘렸다. 이 부문 종전 기록 보유자는 2000∼2001시즌 26경기에서 103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던 조성원(당시 LG)이다. 전성현은 이날 9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도 이어갔다.
국내 프로농구는 한 시즌에 팀당 54번의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는데 전성현은 지금 페이스(경기당 3점슛 4.1개 성공)대로면 3점슛 220개 이상을 성공시킬 수 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한 시즌에 200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킨 선수는 아직 없다. 2003∼2004시즌에 우지원(당시 모비스)이 기록한 197개가 최고 기록이다. 전성현은 직전 경기였던 24일 KCC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9개의 3점슛을 적중시켰다.
27일 경기에서는 KGC가 84-82로 승리했다. KGC는 4쿼터 종료 9초를 남기고 터진 박지훈의 3점포로 82-82 동점을 만든 뒤 역시 박지훈의 버저비터 역전 2점슛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훈은 경기 종료 7초 전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승리를 결정짓는 2점슛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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