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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잡은 박항서 감독 “올해 안방 마지막 경기 승리 기뻐”
뉴시스
업데이트
2022-12-28 09:06
2022년 12월 28일 09시 06분
입력
2022-12-28 09:06
2022년 12월 28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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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은 27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에 3-0으로 승리했다.
2승(승점 6)째를 거둔 베트남은 조 1위로 올라섰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승1패(승점 6)로 2위다. 골득실에서 베트남에 뒤진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경기는 올해 팀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2022년의 마지막을 승리해서 팬들에게 새해 선물을 주자고 했다.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인 감독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는 매우 치열하고 격렬했다. 서로 한 명씩 레드카드를 받을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축구는 충돌이 필요한 스포츠”라며 “선수들이 이기겠다는 의지 때문에 치열하게 뛰었다”고 했다.
베트남은 2018년 이 대회 우승팀이자 4강 단골손님이다.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오르기 때문에 2승을 달리던 말레이시아를 잡은 이날 경기는 매우 의미가 컸다.
그러나 박 감독은 “(조별리그) 4경기 중에 아직 2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오는 30일 싱가포르와 3차전을 치른다.
패장 김판곤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베트남에 축하를 보낸다”며 “베트남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말레이시아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 조 2위를 사수해야 한다. 싱가포르와 2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두 팀은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김 감독은 “싱가포르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팀 전체가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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