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돌풍이 화제다. 2020년 대전동산중을 졸업하고 입단한 장성일(18), 내년 대광고 2학년 진급을 앞두고 실업행을 택한 오준성(16)이 선발됐다. 이들과 함께 갓 주니어를 넘어선 우형규(20)도 대표팀에 자력으로 들었다. 올해 초 고교 2년 진급 대신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한 박규현(17)도 끝까지 경쟁한 끝에 상비군에 들었다.
오준성의 선발이 눈길을 끈다. 지난 대통령기에서 고1 신분으로 일반부를 평정했던 오준성은 마지막까지 수위 다툼을 벌이며 위력을 과시했다. 오준성은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이다. 오상은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탁구계 간판이었다.
올해 국가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폭 물갈이된 것도 눈에 띈다. 선발전에서 살아남은 올해 대표팀 멤버는 노장 이상수뿐이다. 지난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4강 멤버들은 자동선발 장우진 외에 전원이 밀려나며 충격을 안겼다.
안재현과 황민하는 대표팀이 아닌 상비군으로 밀렸고 조승민은 탈락했으며 조대성은 허리 부상으로 중도 기권했다.
여자대표팀은 올해 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선발됐다. 이은혜(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 김서윤(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이 성적순으로 뽑혔다.
다만 귀화선수를 상비군 이상에서 최대 2명까지로 제한한 규정에 따라 올해 청두 세계대회에서 활약했던 김하영(대한항공)은 최종선발전 3위에 오르고도 대표팀은 물론 상비군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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