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역대급 오심 논란…비예나의 화려한 데뷔전도 묻혔다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28일 11시 33분


남영수 부심(오른쪽)에게 판정과 관련, 항의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KOVO 제공)
남영수 부심(오른쪽)에게 판정과 관련, 항의하는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KOVO 제공)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2년1개월 만에 V리그 무대로 돌아온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역대급 오심 논란’을 일으킨 심판들에게 향했다.

비예나는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경기에서 33득점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2020-21시즌 대한항공을 떠난 뒤 2년1개월 만에 다시 선 한국 무대였는데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경기 후 배구 팬들의 관심은 오심 논란을 일으킨 영수 부심과 비디오 판독을 한 정의탁 경기위원, 진병운 심판위원에게 쏠렸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오심을 범한 남영수 부심, 정의탁 경기위원, 진병운 심판위원(오른쪽부터) (KOVO 제공)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오심을 범한 남영수 부심, 정의탁 경기위원, 진병운 심판위원(오른쪽부터) (KOVO 제공)

사건은 이렇다. KB손해보험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초반 9-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홍상혁이 후위 공격을 시도했지만 공이 라인 밖을 벗어나 아웃 선언이 됐다.

이 상황에서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한국전력의 네트 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홍상혁이 공격을 할 때 블로킹을 시도하던 한국전력의 박찬웅이 네트를 건드렸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중계 화면에서도 박찬웅의 팔뚝 부위가 네트 상단에 닿는 장면이 제대로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심판은 “네트 터치가 아니다”라고 판정했다. 이에 후인정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다. 당시 후 감독의 항의로 경기는 약 8분 동안 중단됐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전광판 화면으로 네트터치가 분명했다. 심판도 처음에는 화면 상 네트터치가 인정이 안됐다고 했는데, 이후에 다른 화면으로 네트터치가 확인됐다고 말해줬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28일 오전 사후판독을 진행, 해당 상황에 대한 판정의 정·오심을 확인할 예정이다. 만약 오심이 확인된다면 해당 경기에 투입된 심판진 3명은 벌금 또는 출전 배정 경기 정지 등의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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