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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박항서의 베트남과 준결승서 만나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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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0 13:20
2022년 12월 30일 13시 20분
입력
2022-12-30 13:20
2022년 12월 30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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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무대에서 축구 한류를 이끌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이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에서 지략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태국과 1-1로 비겼다.
2연승을 달리던 인도네시아(2승1무 승점 7)는 디펜딩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승점 1 획득에 만족하며 2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2승1무로 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태국이 1위, 인도네시아가 2위다. 태국이 +9, 인도네시아가 +8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내년 1월2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각각 필리핀, 캄보디아를 상대한다.
총 10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5개국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위까지 4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다.
A조 2위는 B조 1위, A조 1위는 B조 2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재 B조 1위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2승 승점 6)이다. 라오스, 말레이시아를 연이어 꺾은 베트남은 싱가포르, 미얀마와 경기를 남겨뒀다. 섣부르지만 베트남과 상대들의 전력 차를 고려할 때, 베트남이 B조 1위로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로선 동남아에서 최강으로 평가받는 베트남을 만나는 게 껄끄럽다.
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선 베트남을 피해 B조 2위가 유력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를 만나는 게 현실적으로 낫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가 마지막까지 A조 1위를 포기할 수 없는 배경이다.
박 감독과 신 감독은 지난해 열린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적이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첫 맞대결에선 박 감독이 웃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베트남이 4-0으로 인도네시아를 완파했다.
인도네시아가 최종전에서 가능한 많은 골을 넣어 이겨 태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면 김판곤 감독과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2승1패(승점 6)로 B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베트남이 96위, 말레이시아가 145위, 인도네시아가 151위다. 태국은 111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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