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27)에 대한 트레이드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미국 NBC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은 2020년 말 김하성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을 때 영입 경쟁을 벌인 팀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력이 좋은 김하성이 보스턴에 합류하면 주전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안정적으로 2루수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5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을 기록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뽐내며 골드글러브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프리에이전트(FA)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보스턴에서 영입하면서 김하성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는 상황이다.
현재 샌디에이고에는 보가츠는 물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좋은 내야수들이 많아 김하성이 트레이드 매물이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최근 김하성이 다른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를 문의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보스턴행이 당장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보스턴이 샌디에이고가 원하는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NBC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카드로 선발 투수를 원하고 있지만, 보스턴 역시 선발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스턴은 부상 전력이 많은 강속구 투수 크리스 세일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내놓았지만 샌디에이고가 이를 수용하기엔 잔여 계약(2년 5500만달러) 조건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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