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회 나서는 이경훈 “톱 10 들겠다…새해 소망은 메이저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4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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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동아일보 DB
이경훈. 동아일보 DB

“올해 첫 시합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해 기분 좋게 2023년을 시작하고 싶다.”

이경훈(32)이 4일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새해 첫 대회에 대한 각오를 이렇게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6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연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거나 30명만 나서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들만 나올 수 있어 ‘왕중왕전’이라 불린다. 올해는 39명이 출전해 컷 없이 순위를 가린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17명이 출전하며 이경훈을 필두로 김주형(21)과 임성재(25)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경훈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퍼팅을 꼽았다. 이경훈은 “톱클래스에 있는 선수들은 모든 것을 잘 한다. 결국 퍼팅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퍼팅이 일관되게 잘 되면 타수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경훈은 이런 생각 탓에 퍼트 전담 코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훈은 “퍼팅에 대해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도 해보고 더 좋은 퍼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도 늘 고민”이라며 “효율적으로 하고 싶어 기회가 된다면 좋은 코치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장의 특성도 이경훈은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은 대신 섬에 위치해 바람이 많이 분다. 이경훈은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에서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4차례 대회를 모두 컷 통과하고 특히 PGA투어 더 CJ컵에서 3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이경훈은 올 시즌을 위해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2~3주 간도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다”며 “체력이 떨어지면 스윙이 안되는 걸 느껴서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고 했다. 또 이경훈은 자신의 나이를 의식한 듯 체력이 바탕이 돼야 나이가 더 들어도 연습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체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끌어갈 계획인 이경훈의 올 시즌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이경훈은 “2연패를 한 AT&T 바이런 넬슨에서 또 한 번 우승을 하고 싶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또 출전하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그래도 올 시즌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해보는 것이다. 이것이 내 새해 소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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