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포 재가동 손흥민, 3부리그 상대로 시즌 첫 연속 경기 골 도전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7일 0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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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포를 재가동한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득점에 나선다. 상대 포츠머스가 리그1(3부리그)에 속해있는 약체이기 때문에 기대해 볼만하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포츠머스를 상대로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리고 리그가 재개한 뒤 토트넘은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로 부진했다. 자칫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은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완파,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토트넘은 3부리그에 속한 포츠머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07-08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잘나갔던 포츠머스는 거듭된 추락을 겪었고, 올 시즌에도 리그1에서 24팀 중 12위에 머물러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토트넘이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9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포츠머스전에도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은 누수가 크다.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가 모두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브리안 힐을 내세웠다. 포츠머스전에서도 공격진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90min 역시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며 “손흥민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약체 포츠머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지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으며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4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넣어 총 6골을 기록 중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페이스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골을 넣기 전까지는 약 3개월 동안 아예 골이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골을 넣은 뒤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다행히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포츠머스전 득점을 통해 오는 16일 펼쳐지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펼쳐진 아스널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침묵, 1-3 패배의 책임을 졌다. 그러나 최근 4시즌간 아스널을 상대로 4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강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포츠머스전 득점으로 기세만 높인다면 아스널전 활약까지 기대해 볼만하다.

손흥민은 앞서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후 “그동안 팀에 미안했다”면서 “터닝포인트가 됐으면 좋겠다. 자신감을 찾고 계속해서 팀을 돕겠다”고 다짐,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포츠머스전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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