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을 2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4년 더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7일(한국시간) “데샹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기존의 코칭스태프 역시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2년 7월 프랑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은 계약상 14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일각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이 데샹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의 수장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의 후임으로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강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2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내면서 FFF가 연임을 결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FFF는 데샹 감독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시했지만 데샹 감독은 4년 계약 연장을 주장, 2026년까지 계약이 체결됐다.
프랑스는 데샹 감독 부임 이후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데샹 감독은 수비 안정을 우선으로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실리 축구를 통해 139경기에서 89승28무22패를 기록했다.
또한 프랑스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재계약에 성공한 데샹 감독은 “FFF와 4년 재계약을 맺어 매우 기쁘다”면서 “FFF의 지속된 지지와 신뢰에 감사하다”며 “프랑스 대표팀이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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