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45분 출전’ 나폴리, 삼프도리아 2-0 제압…선두 질주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9일 07시 33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7)가 선발 출전 후 전반 45분만을 소화한 뒤 근육 경직 문제로 교체됐다. 나폴리는 1명이 퇴장당한 삼프도리아를 제압하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스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17라운드 삼프도리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인터밀란과 경기에서 0-1로 지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던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4승2무1패(승점 44)가 된 나폴리는 2위 AC밀란(승점 37)와 7점 차 선두다.

주앙 제주스와 함께 포백 중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반전을 마친 뒤 아미르 라흐마니와 교체됐다. 김민재가 나폴리 경기 중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된 것은 입단 후 처음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에 따르면 김민재는 전반전 경기 중 근육 경직을 느꼈고, 예방 차원에서 45분만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스팔레티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근육 경직을 느꼈고, 우린 그를 몇 달 동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김민재는 경기 템포를 되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고 의료진의 지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수중전으로 펼쳐진 게임에서 나폴리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삼프도리아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마테오 폴리타노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며 기회를 놓쳤다.

계속 상대 골문을 노리던 나폴리는 전반 19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루이스 후이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오른발을 갖다돼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전반 38분 삼프도리아 토마스 링컨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오시멘에게 링컨이 거친 태클을 했고 심판은 그대로 레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1명이 많은 나폴리는 후반에도 계속 몰아쳤고,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엘리프 엘마스가 페널티킥을 마무리 지으며 2-0으로 달아났다.

나폴리는 결국 2골 차 원정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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