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33세인데…가레스 베일, 은퇴 선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0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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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이 현역 생활을 마치기로 했다. 이제 겨우 33세인데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대표팀은 물론 소속 클럽에서 즉각적인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베일은 “사우샘프턴에서 LA FC에 이르기까지 엄청남 자부심과 큰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클럽 경력을 만들었다. 또 조국 웨일스를 위해 111번이나 뛰고 주장을 맡는 꿈을 이뤘다”며 “그 과정에서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9살 때 축구를 시작했을 때 꿈도 꾸지 못했던 방식으로 삶이 바뀌고 경력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베일은 “사우샘프턴,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LA FC에 이르기까지 감독,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동료 선수, 팬, 에이전트, 친구와 가족들이 내게 미친 영향을 헤아릴 수 없다. 특히 부모님과 누나의 초창기 헌신이 없었다면 이런 글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아내와 아이들, 팬들의 사랑과 지원이 나를 이끌었다. 앞으로 내 인생의 다음 단계를 기대하며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지난 2006년 사우샘프턴을 통해 데뷔한 뒤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해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다. 베일은 2020년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해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베일은 지난해 6월 LA FC와 1년 계약과 함께 2024년까지 옵션계약을 맺었다. 또 웨일스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결국 베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춘 상황이 됐다. 또 옵션 행사는커녕 1년 계약도 완전하게 마치지 못하고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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