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과 준우승을 이끈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만 집중한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인용해 요리스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으며 소속팀 토트넘에만 집중한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레퀴프와 인터뷰를 통해 “유로2024 예선이 시작되기 2개월 반 전인 지금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바쳤다는 느낌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이 끝난 이후로 많은 생각을 해왔지만 6개월여 동안 마음 속 깊은 곳에 무언가가 있었고 월드컵 기간 동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물러나야 할 때가 온다. 나는 항상 프랑스 대표팀 골키퍼 자리가 특정인의 것이 아니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마이크 메이냥(AC 밀란) 같은 준비된 골키퍼가 있기 때문에 은퇴할 수 있다. 앞으로 나와 가족, 아이들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14년 반 동안 프랑스의 골문을 지킨 것은 큰 일이지만 이젠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소속팀에 집중해 몇 년 더 최고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리스는 21세이던 2008년 11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아르헨티나와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까지 145번의 대표팀 경기를 소화했다. A매치 145경기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프랑스 대표팀에서 142경기를 소화했던 릴리앙 튀랑을 넘어선 최다 출전 기록이다.
145경기 출전 가운데 무려 121번이나 주장 완장을 찼다. 프랑스 대표팀 주장으로서도 최다 출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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