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트로피 받았던 아르헨, 벌도 받을까?…FIFA, 징계 검토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5일 06시 59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규정을 어긴 팀들에 대한 징계를 내리거나 징계를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 중엔 대회 우승 팀 아르헨티나도 있다.

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징계위원회가 아르헨티나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FIFA는 아르헨티나가 징계 규정 11조 공격적 행동과 페어플레이 원칙 위반, 12조 선수와 관계자의 위법행위, 44조 미디어 및 마케팅 규정 항목에서 위반 사항이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2월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PK2로 승리, 1986년 멕시코 대회 후 36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역대 월드컵 최고의 결승전 중 하나로 불릴 만큼 멋진 승부였다.

하지만 경기 뒤엔 잡음도 많았다. FIFA가 어떤 부분을 조사하는지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으나, 아르헨티나는 경기 후 문제가 될 행동을 적잖게 했다.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는 골든 글러브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다리 사이에 대고 드는 음란한 행동을 했고, 일부 선수들은 우승 축하 파티에서 상대 선수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에 대해 도를 넘는 조롱을 하기도 했다.

또한 선수단은 우승 후 너무 기쁜 나머지 믹스트존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고, 일부 경기장 시설들을 훼손했다. 일각에선 현장을 찾은 기자와 관계자들을 조롱하거나 밀쳤다는 뉴스도 나왔다.

한편 일부 국가들에겐 곧바로 징계가 내려졌다. FIFA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13조 차별, 16조 경기 질서 보안 항목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모로코와의 3위 결정전 이후 파시스트가 담긴 노래를 불렀다.

또 에콰도르와 멕시코는 팬들이 차별과 혐오가 담긴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각각 2만스위스프랑(약 2700만원), 10만스위스프랑(약1 억3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세르비아는 팬들의 차별 구호와 팀 위법 행위를 이유로 5만스위스프랑(약 67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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