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4쿼터서 맹활약’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15연승 저지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8일 21시 09분


코멘트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이 18일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 선수들이 18일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이 ‘1강’ 아산 우리은행의 15연승을 저지했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은행에 81-78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41로 밀렸으나 3점슛을 12개가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내내 두 자릿수 점수 차로 크게 앞서다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했는데 이경은이 결정적 활약을 펼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9패)째를 올린 4위 신한은행은 승률 5할을 기록,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이상 11승7패)를 2경기 차로 따라잡았다.

김진영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0점(3점슛 4개 포함)으로 맹활약했고 이경은(15점 7어시스트)과 구슬(15점 5리바운드), 김소니아(10점 8리바운드)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경은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8점을 몰아넣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이 14경기에서 멈췄다. 우리은행이 패배를 당한 것은 지난해 11월12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4-85로 진 뒤 68일 만이다. 우리은행의 시즌 성적은 17승2패가 됐다.

박지현(21점 8리바운드)과 김단비(19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다정(14점)이 분발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초반에는 신한은행의 화력이 뜨거웠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만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28-11로 크게 앞섰다. 김진영이 8점, 김소니아가 6점을 넣으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슛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턴오버를 남발, 경기 시작 약 8분40초 동안 5점으로 묶였다.

2쿼터에선 우리은행의 반격이 펼쳐졌다. 박다정이 3점슛 2개를 넣었고 김단비도 공격의 혈을 뚫어 격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김진영과 구슬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스코어는 44-30, 14점 차였다.

양 팀은 3쿼터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한 채진과 김진영이, 우리은행은 박지현을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까지 67-55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4쿼터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그 틈을 놓치지 우리은행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단비가 폭발적 득점력을 선보였고 박지현이 연이어 던지 슛이 림을 통과, 종료 3분44초 전 74-74로 동점이 됐다.

이경은이 박빙의 승부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이경은은 2점슛을 넣어 76-74로 다시 리드를 안기더니 1분52초를 남기고 결정적 3점슛을 성공시켰다.

또 이경은은 81-76로 리드한 종료 37초 전 상황에서 스틸, 상대 공격을 끊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