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자리 잡은 황희찬 “로페테기 감독, 필드 안팎서 좋은 사람”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5일 14시 41분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울버햄튼 주전으로 도약한 황희찬(27)이 새로운 수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전했다.

황희찬은 24일(이하 현지시간)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은 그라운드 안은 물론, 밖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서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앞장선다. 항상 팀을 위해 노력하고 집중하는 지도자”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 브루노 라지 감독 체제 아래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불규칙적인 출전 시간에 컨디션 유지가 힘들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암울했던 시간인데, 변화의 단초가 마련됐다.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라지 감독이 경질됐고 이어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잡는 등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강호 리버풀과의 FA컵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은 공격과 수비 상황에서 세밀하게 위치를 잡아준다. 또한 경기장 오른쪽과 왼쪽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도 정확하게 지시한다”며 “전술적으로 명확하게 지시를 해주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 편안하다”고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울버햄튼은 월드컵이 끝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한 뒤 에버턴, 웨스트햄 등을 꺾으며 잔류 전망을 밝히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도 0-1로 패하는 등 강팀을 상대로도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몇 차례 나온 실수 탓에 0-3으로 완패했다. 황희찬은 맨시티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45분만 소화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황희찬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전반과 후반 모두 위협을 했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맨시티전을 돌아봤다.

맨시티전에서 과거 잘츠부르크 동료였던 엘링 홀란드와의 재회에 대해서는 “홀란드와 경기 전후로 모두 만났다. 그는 현재 최고의 선수”라며 “홀란드는 기록을 계속 깨나가고 있다. 앞으로 전진하는 홀란드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홀란드는 울버햄튼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올 시즌 4번째 해트트릭을 달성, 시즌 2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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