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이대호 WBC 해설위원 발탁…‘바람의 아들’ VS ‘조선의 4번타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6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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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이종범과 이대호가 ‘2023 WBC’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WBC가 내달 9일 개막하는 가운데 이대호는 SBS, 이종범은 MBC의 WBC 경기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야구 선수로서 남다른 이력을 보유한 두 사람인 만큼 해설 실력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이종범은 1993년 프로에 입단해 5툴 플레이어로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계의 한 획을 그었다. 그는 2006년 WBC 당시 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 내 최고 타율(0.400), 최다 안타(10개)를 기록하며 대회 올스타에 선정됐다. 특히 2라운드 한일전에서 2타점 2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종범은 한화이글스 단장 출신 정민철과 MBC 김나진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이에 맞서는 이대호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이대호는 KBO 롯데 자이언츠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활약했다. WBC 3회(2009, 2013, 2017),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은퇴 후 첫 중계 해설에 도전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대호는 “응원 단장의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서 목청을 높이겠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설할 것이며, 현장의 생생함도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LG 트윈스 감독을 맡았던 이순철 해설위원, SBS·SBS 스포츠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한다.

한편 B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내달 9일 낮 12시 일본 도쿄에서 호주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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