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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L 최후 통첩…“캐롯, 잔여 가입금 10억원 미납시 PO 출전 불허”
뉴스1
업데이트
2023-02-16 14:42
2023년 2월 16일 14시 42분
입력
2023-02-16 14:42
2023년 2월 16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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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기도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에서 허재 데이원스포츠 대표와 김승기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5/뉴스1
KBL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고양 캐롯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캐롯이 잔여 특별회비(가입금) 10억원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더라도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KBL은 1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8기 제3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캐롯 측에 전달했다.
잔여 가입금 납부 기한은 오는 3월31일까지로, 캐롯이 가입금 10억원을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 프로농구 6강 PO 출전을 불허하기로 재확인했다.
KBL은 지난해 10월11일 긴급이사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논의했지만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가 잔여 가입금 납부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이번 임시총회에 맞춰 해당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만약 캐롯이 가입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한 채 정규리그 6위 안에 들면 캐롯 대신 차하위 팀이 한 단계씩 순위를 올려 6강 PO에 나서게 된다.
캐롯이 현재 순위인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6위팀이 5위, 7위팀이 6위 시드를 배정받아 PO에 나선다.
캐롯은 이날 “기한 내에 특별회비 납부를 마칠 것”이라며 회원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캐롯은 2021-22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재창단한 구단으로, ‘농구 대통령’ 허재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화제가 됐다.
구단 운영 주체는 대우해양조선을 모기업으로 둔 데이원스포츠로,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면서 현재 구단명이 탄생했다.
하지만 대우해양조선의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더 이상 농구단에 투자할 여력이 사라졌고, 최근까지 선수단 급여가 밀리는 사태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부터 농구단 인수 기업을 물색했고, 현재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앞서도 데이원스포츠는 15억원 중 5억원을 지난해 10월7일까지 납부하기로 했다가 기한을 지키지 못해 논란이 됐다. 당시에도 KBL이 5억원을 납부하지 않으면 정규리그 출전을 불허하겠다고 밝혔고, 데이원스포츠는 그제서야 5억원을 납부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원주 DB 정종표 사장, 서울 삼성 김종현 대표이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등 3개 구단 구단주와 안양 KGC 이종림 전무의 단장 변경도 승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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