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로 아스널 제압해 승점 같지만
골득실서 앞서 6개월 만에 1위로
아스널에 리그 11연승 기록 행진
홀란, 역대 팀내 시즌 최다골 타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널을 꺾고 약 6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맨시티는 16일 아스널과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에서 3-1로 이겼다. 16승 3무 4패(승점 51)를 기록한 맨시티는 아스널(승점 51)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맨시티 36, 아스널 26)에서 앞서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8월 13일 EPL 2라운드가 끝나고 1위에 올라선 지 약 6개월 만이다. 아스널은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맨시티는 EPL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아스널은 무패(26승 12무) 우승 신화를 쓴 2003∼2004시즌 뒤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맨시티는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11연속 승리도 이어갔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한 팀이 다른 한 팀에 거둔 가장 긴 승리 기록이다. 2019년 12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41)은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52)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임 뒤 맨시티와 9차례 공식전에서 만나 2020년 7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승리를 제외하고 8번을 졌다. 아르테타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맨시티 수석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했다.
맨시티는 이날 볼 점유율에서는 36.5 대 63.5로 아스널에 밀렸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6개를 기록하며 1개에 그친 아스널을 압도했다. 그만큼 공격 기회가 생겼을 때 집중력 있게 아스널의 골문을 공략했다. 맨시티는 전반 24분 아스널의 수비 실수를 틈타 케빈 더브라위너(32)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42분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잭 그릴리시(28), 후반 37분 엘링 홀란(23)의 연속 골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시즌 EPL 득점 선두인 홀란은 이날 골로 리그 26호 골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 세르히오 아궤로(35·은퇴)가 세운 맨시티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동률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은 대인 마크를 적극적으로 하고 공격적으로 활동하며 팀을 돕고 있다. 제대로 몸을 쓰며 공을 다뤘는데 그게 우리가 이긴 이유다”라고 홀란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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