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위 놓고 올해 들어 3번째 격돌
톱10 중 9명 나와 치열한 경쟁
작년 우승 셰플러가 파워랭킹 1위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두고 ‘톱3’가 다시 맞붙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욘 람(29·스페인), 2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모두 나선다. 지난달 20일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10일 만이자 올해 들어서만 3번째 대결이다.
올해가 시작할 때 1위는 매킬로이였다. 셰플러는 2위, 람은 5위였다. 매킬로이는 1월 30일 끝난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WM 피닉스 오픈에서 셰플러가 우승하며 매킬로이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일주일 뒤 끝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람이 정상에 서며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람은 1일 기자회견에서 “짧은 기간 동안 1위가 가장 많이 바뀐 시기라고 알고 있다. 이는 골프의 위대함과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지 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결과에 따라 1위는 또 바뀔 수 있다. 최근 기세만 보면 람이 앞선다. 람은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3차례 정상에 섰다. 나머지 2개 대회에서도 톱10에 들며 각각 3위, 공동 7위를 했다.
지난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셰플러는 대회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2위는 람, 4위는 매킬로이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셰플러는 WM 피닉스 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연패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2018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만큼 코스에 익숙한 편이다. 현재 평균 랭킹포인트 8.44점인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람(9.59점)의 성적에 따라 1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에 참가 중인 세계랭킹 5위 캐머런 스미스(30·호주)를 제외하고 세계 톱10 선수가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한다. 김주형(21), 임성재(25), 이경훈(32), 김시우(28), 김성현(25), 안병훈(32) 등 한국 선수 6명도 나선다. 2일부터 나흘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에서 푸에르토리코 오픈도 열린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세계랭킹 하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최경주(53), 배상문(37) 등 한국 선수 4명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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