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65km 팍… 日괴물 사사키 주의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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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괴력투에 관중석 술렁
MLB “이정후와 꿈의 대결 기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 대표팀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오른쪽)가 4일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번 WBC 대회에서 사사키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 대표팀 이정후(키움)가 5일 배팅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뉴스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 대표팀 투수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오른쪽)가 4일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번 WBC 대회에서 사사키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 대표팀 이정후(키움)가 5일 배팅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뉴스1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가 시속 165km를 기록했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니혼햄 시절인 2016년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일본인 투수 최고 구속과 같은 빠르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일정을 소화 중인 사사키는 4일 반테린돔(옛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주니치 외국인 타자 아키노(29·도미니카공화국)를 상대로 시속 165km짜리 속구를 던졌다. 사사키의 종전 최고 구속보다 시속 1km가 빠른 공이었다. 전광판에 시속 165km가 찍히자 구장을 가득 채운 4만6000명이 술렁였고 더그아웃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오타니도 묘한 웃음을 지었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사사키가 던진 이 공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꽂혔지만 일본 대표팀 포수 가이 다쿠야(31·소프트뱅크)가 제대로 잡지 못해 그라운드로 튀어 나왔다. 가이는 경기 후 “공이 정말 너무 대단해서 못 잡았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일본 대표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빠른 공(36개) 평균 시속은 161.1km였고, 포크볼(16개)도 평균 146.3km에 달했다.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속구 평균이 시속 144km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com은 사사키가 시속 165km를 던진 장면을 소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10일 맞붙는다. 이정후(25·키움)와 사사키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꿈의 매치업’으로 꼽을 만하다”고 평했다. 일본에서는 사사키가 한국보다는 체코를 상대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wbc#일본 대표팀#사사키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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