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실전모드” 이강철호, ‘가상의 일본’과 2차례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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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6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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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5일 오후 일본 오사카마이시마 버팔로스 스타디움에서 훈련 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News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이강철 감독이 5일 오후 일본 오사카마이시마 버팔로스 스타디움에서 훈련 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 News1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14년만의 4강 진출을 노리는 ‘이강철호’가 본격적인 ‘실전 모드’에 돌입한다. 같은 조 최강 전력인 일본을 가정한 상대들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최종 점검에 나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7일 이틀에 걸쳐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WBC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6일 오후 12시엔 오릭스 버팔로스, 7일 오후 12시엔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각각 예정됐다.

그간 미국과 한국에서 수차례 연습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경기들은 비중이 다르다. 그동안 열린 연습경기에선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에 대표팀 투수들이 양쪽 팀으로 모두 출격하는가 하면 이닝이나 타순 등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로컬 룰’을 적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평가전은 그렇지 않다. 공식 경기와 다르지 않게 진행되며 무엇보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도 나설 수 있다. WBC 조직위원회는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부상 방지 등을 위해 대회 전 공식 평가전에만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대회 전 ‘완전체’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대표팀은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선발 라인업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짓고 9일 호주전, 10일 일본전의 투수 운용 계획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도 두 차례의 평가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평가전은 실전과 다름없이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면서 “이전 연습경기는 상대 팀도 몸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을 시점이었는데 평가전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전 경기와 같은 돔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후 일본 오사카마이시마 버팔로스 스타디움에서 주루 훈련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News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5일 오후 일본 오사카마이시마 버팔로스 스타디움에서 주루 훈련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News1


특히 타자들의 컨디션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볼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 감독은 “일본 팀과 맞붙는 것 아닌가. 한국 투수들과는 또 다를 것이라 본다”면서 “타선에서는 그 쪽에 초점을 맞춰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투수들 쪽 체크 포인트는 ‘빠른 워밍업’이다. 소속팀에서 선발 투수를 맡았던 선수들이 불펜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몸을 풀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이 감독은 “투수 한 명이 등판하면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해야 하는데 그 시간동안 후속 투수가 워밍업이 될 수 있는 지를 살펴봐야한다”면서 “돔구장에서는 또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7일 오후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이동한다. 9일엔 1라운드 첫 경기인 호주전이 예정돼 있다.

한편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일본도 6~7일 같은 장소에서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도 한국과 같은데, 순서만 바뀌어 6일 한신, 7일 오릭스와 맞붙는다.

일본 역시 이번 공식 평가전에서 현역 빅리거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등이 출격 가능해 ‘완전체’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오사카(일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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