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태극마크’ 에드먼 첫 선…수비는 ‘역시’, 타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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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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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대표팀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1회말 무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잡아내고 있다. 2023.3.6 뉴스1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대표팀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1회말 무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잡아내고 있다. 2023.3.6 뉴스1
‘한국계’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공식 경기에 첫 출격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 받은 수비 솜씨를 어김없이 발휘했는데, 타격 컨디션은 완전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아무래도 이날 가장 큰 관심은 처음 공개되는 에드먼에게 향했다. 어머니가 재미교포인 에드먼은 이번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한다. 지난 1일 팀에 합류한 에드먼은 규정상 ‘공식 평가전’에만 나설 수 있었기에 이날 경기는 ‘정식 경기’로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는 첫 경험이었다.

에드먼은 예정대로 2루수로 경기에 출전했다. 유격수 오지환, 김하성이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에드먼의 공간만큼은 탄탄했다.

특히 에드먼은 ‘역시 빅리거’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그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아다치 료이치의 땅볼 때 2루 베이스 근처에서 재빠르게 쇄도해 공을 잡아 처리했다.

0-3으로 벌어진 2회말 2사 3루에서는 또 한 번 아다치의 2루 땅볼을 미끌어지며 잡아낸 후 곧장 1루 송구로 연결했다.

다만 공격에서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에드먼은 일본 투수 특유의 각도 큰 변화구에 고전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선 빗맞은 포수 땅볼을 친 뒤 야수 선택으로 살아나갔다. 세 번 모두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결과였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끝내 ‘손맛’을 보지 못했다.

다만 지난 일주일 간 미국-한국-일본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 있었다는 점,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시범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타격감은 살아날 여지가 있다.

에드먼은 이번 대회에서 공, 수 핵심을 역할을 해줄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첫 출격한 이날 경기는 완전하지는 않았으나 충분한 기대감을 품을 만 했다.

(오사카(일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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