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日 오릭스와 평가전서 패배…‘3실책’ 흔들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6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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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3일 앞두고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일본 오사카시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WBC 공식 연습경기에서 2-4로 졌다.

공수 모두 아쉬웠다.

타선은 10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2득점에 그치는 등 응집력이 부족했다.

수비에서는 3개의 실책이 쏟아졌다. 모두 유격수 실책이다. 선발로 나선 오지환(LG 트윈스)이 2개의 실책을 저지른 뒤 후반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실책을 범했다.

이날 대표팀은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루수)-김하성(3루수)-이정후(키움 히어로즈·중견수)-김현수(LG 트윈스·좌익수)-박병호(KT 위즈·1루수)-강백호(지명타자·KT)-양의지(두산 베어스·포수)-나성범(KIA 타이거즈·우익수)-오지환(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3루수 최정(SSG 랜더스)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김하성이 3루에 배치되고, 오지환이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소형준(KT)이 올랐다.

소형준은 1⅓이닝 3피안타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노구치 토모야에 우전 안타를 맞고 출발한 소형준은 2사 3루에서 톤구 유마에 왼쪽 담장을 때리는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0-1로 끌려가던 2회에는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2회 선두타자 기타 료토에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은 소형준은 후속 와카츠키 켄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도 이케다 료마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번엔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잡아 놓치면서 1사 1, 3루가 연결됐다.
위기에 몰린 소형준은 야마아시 타츠에게도 땅볼을 끌어 냈으나 오지환이 다시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한국은 소형준을 내리고 김광현(SSG)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김광현이 노구치에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점수 차는 0-3으로 벌어졌다.

3점 차로 계속 끌려가던 한국은 6회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이번에도 수비가 문제였다.

한국 5번째 투수로 나선 정철원은 안타 2개로 몰린 2사 1, 3루에서 이케다에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김하성이 공을 놓치면서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한국 타선은 8회까지 산발 6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 1사 1루에서 양의지의 병살, 5회 1사 1, 3루에서 김하성의 병살이 아쉬웠다.

6회부터 8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를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나던 한국 타선은 마지막 기회인 9회에 2점을 뽑아냈다.

선두 이정후와 박해민(LG)의 안타로 일군 1사 2, 3루 기회에서 박건우(NC)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후속 이지영(키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박해민을 불러들이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한신 타이거스전으로 연습경기를 모두 마무리한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는 호주와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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