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입에서 나온 ‘차두리’…코치진 합류하나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8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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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입국장에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인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인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3일께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한 뒤 20일 첫 소집한다.

클린스만호 1기는 오는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 평가전, 28일 펼쳐지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통해 데뷔 무대를 치른다.

데뷔전이 약 보름 정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코치진 인선도 서둘러야 한다.

외국인 코치 3~4명에 최소 한국인 코치 1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행에 가교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진 차두리 실장의 합류가 초미의 관심사다.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인터뷰에서 차두리를 직접 언급했다.

둘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독일통’이자 현재 대표팀 주력 선수들과 가까이 지내는 차 실장의 사단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 배경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카타르월드컵 기간 TSG를 이끌면서 차 코치와 함께 한국의 모든 경기를 살펴봤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클린스만 감독이 차 실장을 차 ‘코치’로 부르면서 대표팀 코치진 일원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날 클린스만 감독의 통역을 담당한 협회 담당자를 통해 재차 확인한 결과 TSG 그룹 안에서의 호칭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 실장의 클린스만 사단 합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지만, 차 실장은 클린스만 사단에서 하나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며 “확실한 직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내일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클린스만 감독을 뒤에서 돕겠다고 했던 차범근 전 감독이 차 실장을 설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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