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강백호…2루타 치고 세리머니 하다 어이없는 아웃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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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강백호가 7회말 1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호주 측에서 강백호가 세리머니 중 베이스에 발이 떨어졌다고 어필 후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됐다. 2023.3.9/뉴스1 ⓒ News1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강백호가 7회말 1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호주 측에서 강백호가 세리머니 중 베이스에 발이 떨어졌다고 어필 후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됐다. 2023.3.9/뉴스1 ⓒ News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에서 호주에 끌려가고 있는 한국이 강백호의 안일한 플레이로 절호의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호주전에서 7회말 안타 2개를 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7회초 김원중이 로비 글렌디닝에게 3점 홈런을 맞고 4-5 역전을 허용한 뒤 한국은 7회말 반격에 나섰다.

이강철 감독은 1사 최정의 타석 때 대타 강백호를 투입했다. 강백호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시즌을 뛰었던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날리며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강백호는 흥분한 나머지 세리머니 과정에서 오른발이 2루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호주 2루수 글렌디닝이 강백호를 터치했다. 호주의 요청으로 비디오판독이 이어졌고,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1사 2루에서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후속 타자가 앞선 타석에서 역전 스리런포를 때렸던 양의지였기 때문에 아쉬운 순간이었다. 곧바로 양의지가 중전 안타까지 쳤기에 한국 벤치로선 땅을 쳐야 했다.

이후 나성범이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한국은 7회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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