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매서운 호주 야구, 한국 이어 중국도 격파…7회 콜드게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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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1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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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표팀의 로비 글렌디닝. /뉴스1 DB
호주 대표팀의 로비 글렌디닝. /뉴스1 DB
호주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을 격침한 데 이어 중국마저 여유있게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호주는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2-2,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5회 종료 시점에서 15점, 7회 종료 시점에서 10점 이상의 격차가 벌어질 경우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않고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중국은 이번 대회 첫 콜드게임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2연승을 달린 호주는 일본(2승)과 함께 B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반면 중국은 일본전(1-8 패)과 체코전(5-8 패)에 이어 호주에도 져 3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호주, 일본에 연달아 덜미를 잡힌 한국은 2패를 기록 중이다.

호주는 1회말부터 상대 선발 치신을 두들겼다. 2사 만루에서 릭슨 윈그로브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 단숨에 3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대릴 조지와 애런 화이트필드의 연속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4회초 두 번째 투수 루크 윌킨스의 난조로 2점을 내준 호주는 4회말 더 멀리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로비 글렌디닝의 2점홈런이 터지며 7-2로 벌렸고, 이후 화이트필드의 1타점 2루타, 윈그로브, 로건 웨이드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져 한 이닝 5점을 뽑았다. 10-2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6회말 한 점을 더 보탠 호주는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7회말에서 경기를 끝냈다. 볼넷과 2루타, 고의4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4번타자 대릴 조지가 중전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호주는 이날 12안타 10사사구로 중국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국전에서 결승 3점홈런을 때렸던 글렌디닝은 이날 경기에서 4회 2점홈런을 치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윈그로브도 3타수 2안타 1득점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선 선발 카일 글로고스키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 윌킨스가 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코엔 윈이 2⅔이닝 무실점, 토드 반 스틴셀이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3경기 연속 마운드가 많은 볼넷을 남발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B조에서 가장 먼저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 중국은 오는 13일 오후 7시 한국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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