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박지원, 세계선수권 1500m서 ‘완벽한 질주’로 금메달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남자 1000미터 예선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3.3.10/뉴스1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2분16초88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박지원은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두 번째 바퀴부터 줄곧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이 끊임없이 인과 아웃을 파고들며 추월을 시도했지만, 박지원은 그럴 때마다 속도를 더 높이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2023 남자 1500미터 준결승 경기에서 첫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3.3.11/뉴스1

결국 박지원은 두 번째 바퀴부터 마지막 바퀴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금메달을 땄다.

시겔이 2위, 파스칼 디용(캐나다)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뒤부아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한편 순위결정전 B로 밀려났던 이준서(한국체대)는 10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