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3타점’ 일본, 체코 완파…8강 진출 눈앞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1일 2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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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체코를 10-2로 꺾었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우승을 노리는 일본은 9일 중국전, 10일 한국전에 이어 3전 전승을 거두며 사실상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일본과 2승을 거둔 호주, 1승 1패를 기록한 체코가 모두 3승 1패를 거둘 가능성이 남아있어 일본의 8강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의 조 1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번에 처음 WBC 본선 무대를 밟은 체코는 10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일본을 넘지는 못했다.

체코는 12일 낮 12시 한국과 3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4월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는 3⅔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쳐 일본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와테현 출신인 사사키는 10살이던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으로 아버지와 조부모를 잃었는데, 기일에 나선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일본은 1회 선취점을 줬다. 1회 2사 후 마레크 크레이치르지크에 2루타를 맞은 사사키는 마르틴 체르벤카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나카노 다쿠무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크레이치르지크의 득점을 허용했다.

끌려가던 일본은 3, 4회 각각 3점, 4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곤도 겐스케의 2루타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일군 일본은 요시다 마사타카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승부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야마다 데쓰토는 좌전 적시타를 쳐 일본에 추가점을 안겼다.

일본은 4회말 1시 2루에서 라스 눗바의 적시타와 곤도, 오타니 쇼헤이의 연속 2루타가 터져 대거 3점을 보탰다. 오타니의 도루로 1사 3루룰 이어간 일본은 요시다가 희생플라이를 쳐 7-1까지 달아났다.

5회 체코와 1점씩을 주고받은 일본은 8회말 선두타자 마키 슈고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무라카미의 안타와 오카모토 가즈마, 야마다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군 일본은 야마카와 호타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10-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빅리거 요시다는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을 올렸던 곤도는 이날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손꼽히는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일본의 승리를 거들었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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