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AFC U-20 아시안컵 4강행…월드컵 출전권 획득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2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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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넘고 4강에 오르며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중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C조를 조 1위(2승1무)로 통과한 한국은 8강에서 중국을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4팀에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본선은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오는 15일 호주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우승이 11년 전인 2012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중국과의 남자 U-20 대표팀 간 상대전적에서 14승2무3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강성진(서울), 성진영(고려대),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강상윤(전북) 등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설상가상 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중국의 무탈리푸 이민카리가 한국의 측면을 파고든 뒤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38분 들어간 문승민(전북전주대)을 다시 불러들이고 이영준(김천)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동점골을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후반 17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용학이 돌파 과정에서 때린 슈팅이 중국 수비수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김용학이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결승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는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전·후반 90분을 지나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중국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한국이 역전골에 성공했다.

연장 전반 10분 성진영이 문전에서 크로스를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성진영의 이번 대회 3호골이다.

중국은 흥분한 감독이 퇴장당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그리고 5분 뒤 이번에는 박창우(전북)의 크로스를 최석현(충남단국대)이 헤더로 꽂아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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