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월드컵서 중요한 건 멘탈”…소통 강조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5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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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했던 건 ‘멘탈(정신력)’이었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고양시 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본 한국 축구의 미래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64경기 중 33경기를 지켜봤다. 카타르월드컵 트렌드는 중동 환경의 적응이었다. 독일, 스페인, 덴마크처럼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팀들이 심리적으로 준비되지 않아 빠르게 탈락했다”며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멘탈, 심리적인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의 모국인 독일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스페인은 16강에서 모로코에 졌다.

카타르월드컵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분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준비에 있어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선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의무팀과 미디어, 마케팅, 행정 등에서의 협업”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여러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다. 협회, K리그 감독들, 여러 선수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어디에 있든, 어떤 심리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또 그 문제가 어디서 오는지 알아야 한다. 동시에 한국 문화에서 오는지 등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 저에겐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감독으로서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이 명확한 목표다. 그걸 이루기 위해 명확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K리그 선수들이 어디에 있든 도움을 줘야 한다. 그들에게 목표와 동기부여는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끈다.

지난 13일 첫 소집 명단을 발표한 클린스만호는 2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해 24일 콜롬비아(울산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콘퍼런스에는 남녀 국가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과 콜린 벨 감독,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K리그 감독들, P급 지도자 강습회 수강생 등 국내 지도자 200여명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약 1000명의 지도자가 참관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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