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도움을 달성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오현규(22·셀틱)는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9일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 전반 추가시간 팀 동료 페드로 포로(24)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12일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6골 4도움)를 기록했다. EPL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0호 골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과 해리 케인(30)의 득점 등 공격 라인의 활약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EPL 최하위(20위)인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49가 된 토트넘은 4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7)에 2점 앞서 있다. EPL에서는 4위까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이날 오현규는 하이버니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안방경기에서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58)은 오현규의 골에 대해 “훈련할 때마다 오현규를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존재감이 있다는 걸 느낀다. (오늘도) 피지컬만으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리그 9연승을 달린 셀틱(승점 82)은 2위 레인저스(승점 73)에 승점 9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오현규는 20일 오후 입국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달 2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국가대항전)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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