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com은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사진)의 근황을 21일 전했다. 지난해 6월 흔히 ‘토미 존 수술’이라고 부르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팀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MLB.com은 “류현진이 인대 재생에 필요한 길고 지루한 재활 훈련 일정은 모두 끝낸 상태다. 이제 공을 던지는 데 필요한 근육을 다시 만들어 가는 단계에 접어 들었다”면서 “현재는 120피트(약 37m) 거리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다음 달이면 다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7월 중순에는 팀에 복귀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라며 “나이 어린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있다. (시즌 개막과 함께) 이들이 곧 사라지겠지만 이후에도 계속 훈련해 이들과 함께 꼭 ‘가을 야구’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나는 복귀 확률(7%)이 떨어지는 어깨 수술도 이겨 냈다. 토미 존 수술 이후 돌아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9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올해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48억 원) 계약 마지막 해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류현진이 아주 열정적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토론토 팬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투수인지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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