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쾌투’ KT, NC 누르고 시범 경기 3연승…두산은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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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7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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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투수 소형준. 2022.10.13 뉴스1
KT 투수 소형준. 2022.10.13 뉴스1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누르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는 27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T는 시범경기 전적 6승2무5패를 마크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3승2무7패가 됐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4이닝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첫 등판이던 2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시즌 개막 전 마지막 등판에서 우려를 불식했다.

이어 좌완 박세진과 사이드암 이채호가 각각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엔 김민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투수진은 이날 NC 타선을 단 2안타로 묶는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앤서니 알포드가 결승 솔로홈런을 때렸고 배정대가 빠진 중견수 자리를 채운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외국인 타자 로하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외국인 타자 로하스. 두산 베어스 제공


반면 NC는 선발투수 이용준이 3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타선에서도 박민우와 손아섭을 제외하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특히 소형준이 물러난 5회 이후로는 몸 맞는 공 하나를 얻어낸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KT는 3회말 1사 후 알포드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4회말에는 황재균의 안타와 정준영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민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4회 이후 불펜을 가동한 KT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잔루를 12개나 기록하는 등 타선의 결정력은 아쉬웠으나 마운드의 힘으로 리드를 이어간 끝에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 경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범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두산은 4승2무6패가 됐다. 반면 전날 경기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한 키움은 4승1무8패를 기록했다.

두산의 투타 조화가 빛난 경기였다.

마운드에서는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책임지며 2실점(1자책)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고 김명신, 이병헌, 정철원, 홍건희 등 필승조가 차례로 나와 3이닝 1실점을 합작해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5점을 뽑아내는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호세 로하스와 신성현, 이유찬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시범 경기에서 3할 중반대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는 이날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물 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3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득점한 키움은 4회말에도 두산 좌익수 신성현의 실책을 틈타 2사 2루를 만들었고, 이형종이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에게 꽁꽁 묶여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6회초 요키시가 내려가자마자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로하스가 바뀐 타자 양현에게 솔로포를 뽑아낸 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강승호와 이유찬이 타점을 올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에도 선두 타자 정수빈의 볼넷에 이은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를 무사 2루 찬스를 잡았고,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조수행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이후 계속된 2사 3루에서 신성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해 5-2로 격차를 벌려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9회 등판한 홍건희가 2사 후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없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키움은 선발 요키시가 5이닝 무실점 역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타선도 두산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으며 단 4안타에 그쳤다.

SSG 맥카티. SSG 제공
SSG 맥카티. SSG 제공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5-1로 눌렀다.

6회까지 1-1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7회초 SSG가 LG 불펜 공략에 성공해

선두 타자 김민식의 볼넷 출루 이후 최경모가 상대 투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가면서 무사 2, 3루가 됐고, 최상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1사 3루에서 오태곤이 희생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SSG는 8회초에도 상대 실책으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김강민의 희생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추가, 5-1로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SSG 마운드의 호투도 빛났다. 선발 투수 커크 맥카티가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5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고효준과 송영진, 백승건, 서진용이 이어 나와 실점 없이 뒷문을 지켰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이날 LG는 수비에서만 4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서울·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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