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이 꼽은 시범경기 최대 수확은 로하스…“매력적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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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8일 1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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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 (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 (두산 제공)
KBO리그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꼽은 시범경기의 최대 수확은 외인 타자 호세 로하스(30)다. 이 감독은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범경기에서 얻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 로하스를 첫 손에 꼽았다.

이 감독은 “새 외국인선수는 데이터와 영상으로만 봤기 때문에 한국야구 적응에 대해선 미지수였다”면서 “시범경기 치르는 과정을 보면 시즌 중에도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합류한 로하스는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0.370의 타율에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0안타 중 2루타가 5개, 홈런이 한 개 있을 정도로 장타력도 인상적이었다.

이 감독은 “특히 컨택트 능력이 좋은 것 같다”면서 “배트 중심에 맞히는 확률이 얼마나 높은 지, 범타를 칠 때 얼마나 맥없이 아웃되는지와 다음 타석을 기대하는 지 등을 봤는데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로하스는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코너 외야수로도 활용될 수 있다. 특히 4번타자 김재환의 피로도가 쌓였을 때 좌익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날 키움전에서도 좌익수로 출전한다.

이 감독은 “김재환이 오늘 어깨가 조금 좋지 않아 지명타자로 나선다”면서 “시즌 중에도 로하스가 김재환 대신 좌익수로 나갈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의 부상으로 외인 한 명 없이 시즌 개막을 맞이해야한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와 최원준, 곽빈 등 3명은 고정적이고 나머지 두 자리를 최승용, 박신지, 김동주 등 3명으로 채워야한다”면서 “딜런이 돌아오더라도 셋 중 누구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다. 책임감과 자신감, 목표의식을 뚜렷하게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치고 시즌에 돌입하는 이 감독은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대가를 찾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최선은 다한다.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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