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3연승 견인…통산 1호

  • 뉴스1
  • 입력 2023년 4월 4일 14시 02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시즌 첫 홈런을 끝내기포로 장식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MLB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4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애리조나 우완 스콧 맥고프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다.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 4회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말에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8회까지 3-4로 뒤져있던 샌디에이고는 9회말 선두 타자 대타 데이비드 달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달궜고, 후속 타자 김하성이 아치를 그리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공을 때린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김하성은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았고, 홈플레이트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동료들과 함께 끝내기 홈런의 기쁨을 만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은 0.385가 됐다.

경기 후 김하성은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못 치다가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만원 관중 앞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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