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가 김주성 감독대행과 정식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김주성 신임 감독은 2025-26시즌까지 3년 간 DB를 이끈다.
DB는 12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주성 감독대행을 선임,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이상범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한 뒤 감독대행 자격으로 DB 지휘봉을 잡았다. DB는 김 감독대행 체제로 11승14패를 기록했고 최종 7위로 시즌을 마쳤다.
DB는 “김주성 감독이 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선수단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구단이 목표로 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김 감독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시절 원팀의 중심으로 팀 우승을 경험했다. 지도자로서도 팀을 원팀으로 만들어 정상으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감독은 200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원주 TG(DB의 전신)에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정규시즌 우승 5회, 챔프전 우승 3회를 이뤘고 정규시즌과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도 각각 2회씩 수상했다.
또 KBL 역사상 유일하게 1만득점과 1000블록을 모두 달성했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02년과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감독은 “선수로 입단한 팀에서 은퇴하고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맡게 돼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과 팬 분들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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