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3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첫 날을 2위로 시작했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운정은 이날 버디를 5개 잡아냈지만 보기를 1개 범했다. 최운정은 넬리 코다(미국), 마리나 알렉스(미국), 릴리아 부(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등 5명과 함께 공동 2위다.
최운정은 8년 만에 투어 우승을 노린다. 최운정은 2009년 LPGA투어에 데뷔해 2015년 마라톤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최운정은 경기 후 LPGA에 “오늘 퍼팅이 굉장히 잘 됐다”며 “사실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샷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집중해서 치니까 연습 때보다 샷감도 좋았다. 퍼팅 스피드도 잘 맞춰서 오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메이저 준비를 하면서 지난 2주 동안 재미있게 준비를 했다”며 “막상 월요일과 화요일에 연습라운드를 돌아보니까 코스가 굉장히 길고 어렵더라. 그래서 매 홀, 파를 잡으려고 노력한 게 오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운정은 2라운드에 대해 “앞으로 남은 경기가 사흘 동안 있기 때문에 매 홀, 매 샷, 파를 잡으려고 노력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오면 버디를 낚을 수 있도록 남은 3일 동안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단독 선두는 대만 출신 치엔페이윤이다. 치엔페이윤은 5언더파로 최운정에 1타 앞서 있다.
김효주와 지은희도 2언더파를 쳐 공동 9위에 자리 잡아 톱10에 진입했다.
김아림과 유해란, 최혜진은 1언더파로 공동 23위다.
김아림은 경기 후 “오늘은 일단 첫 조로 티오프를 했기 때문에 바람도 적었고 그린도 빠르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일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기는 그린이 빠르고, 튀는 데 있어서도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그때 그때 맞춰서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진영과 안나린은 이븐파로 공동 37위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전인지는 6오버파로 공동 122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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