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외국인선수 4명 새 얼굴
야스민 페퍼行… 모마는 현대건설
흥국생명 옐레나만 재계약 맺어
‘때때로 횡재수가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올해 ‘토정비결’에는 이런 표현이 들어 있는 게 틀림없다. 추첨만 하면 1순위 선발권이 생기니 말이다. IBK기업은행은 1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브리타니 아베르크롬비에(28·푸에르토리코·오퍼짓 스파이커)를 지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도 전체 1순위로 폰푼 게드파르드(30·태국·세터)를 선발한 상태다.
김 감독은 “새 시즌에는 게드파르드와 함께 ‘스피드 배구’를 할 생각인데 아베르크롬비에가 이에 잘 맞는 공격수라 판단했다”며 “화려하고 파워가 있는 선수가 아니지만 공격 폭이 넓은 데다 왼손잡이라서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야스민(27·미국)을 지명했다.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야스민이 허리 부상을 안고 있지만) 누구를 선택해도 위험 요인이 있다”면서 “야스민은 프로 마인드가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섯 번째로 지명에 나선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모마(30)를 선택했고, 현대건설 다음으로 지명에 나선 GS칼텍스는 쿠바 출신 지젤 시우바(32)를 뽑았다. 또 KGC인삼공사(4순위)는 지오바나 밀라나(25·미국), 한국도로공사(7순위)는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아)를 지명하면서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흥국생명을 제외한 6개 구단에서 새 외국인 선수가 뛰게 됐다. 흥국생명은 옐레나(26·보스니아)와 재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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