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원의 좌전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조용호, 박병호가 연거푸 적시타를 쳐 3-4로 따라붙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문상철이 김윤식에 좌월 역전 투런(시즌 4호)을 쏘아 올렸다.
LG는 4회말 이재원의 좌중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지만, KT는 5회초 다시 4점을 쓸어담아 주도권을 챙겼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포수 실책으로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아 다시 리드를 가져간 KT는 홍현빈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2사 만루에서는 박경수가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날려 9-5로 달아났다.
KT는 계속 추가점을 내고, LG는 홈런으로 반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가 7회초 1사 3루에서 장성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10점째를 채우자 LG는 7회말 이재원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또 따라갔다. 앞서 마수걸이포에 이어 시즌 2호를 날린 이재원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KT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김상수의 적시 2루타로 11-6으로 간격을 벌렸다.
LG는 8회말 박동원의 왼쪽 펜스를 넘기는 대포를 한 점을 만회했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동원은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으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대전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를 3-1로 울렸다.
롯데는 SSG 랜더스에 이어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9위(12승2무21패)에 머물렀다.
롯데 노진혁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톱타자 김민석도 3안타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 안치홍의 우전 안타로 물꼬를 튼 롯데는 1사 1루에서 노진혁의 한 방으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노진혁은 강재민의 4구째를 통타해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8회 2사 1, 3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0으로 앞선 상황서 등판한 김원중은 정은원에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 홈을 허용하지 않고 1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재민이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고척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눌렀다.
5위 두산(18승1무16패)은 4연승을 달렸고, 키움(16승21패)은 2연패를 기록했다.
4회 무사 1루 양석환의 좌월 투런 아치(시즌 7호)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2-1로 앞선 8회 양의지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더 보탰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양의지는 시즌 4호를 신고했다.
9회에는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최원준이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3패)을 따냈다.
키움 최원태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5-3으로 꺾었다.
NC(18승16패)는 4위을 유지했고, 선두 SSG는 선두(23승1무13패)를 고수했다.
1회 2점을 빼앗기고 끌려가던 NC는 3회 3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박민우, 박건우, 제이슨 마틴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박세혁의 좌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보탠 NC는 서호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마틴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냈다.
마틴은 2안타 2타점으로 4번 타자 역할을 했다. 박민우와 김주원은 나란히 3안타로 SSG를 흔들었다.
NC 선발 신민혁이 1⅓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난 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최성영이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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