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산둥 타이산 사령탑으로 선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7일 14시 27분


최강희 감독. 사진 출처 산둥 타이산 홈페이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64)이 전임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 지휘봉을 잡는다.

산둥은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세부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은 최 감독에 대해 “한국 축구대표팀과 전북을 거쳐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에서 감독을 지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1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고, 2016년 AFC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최 감독은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고 K리그1에서 6차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 톈진 취안젠 감독을 맡으며 중국에 진출한 최 감독은 2019년 상하이 선화를 이끌며 슈퍼리그에서도 정상에 섰다.

산둥을 이끌었던 하오웨이 감독(47)이 최근 승부조작 혐의로 구금돼 중국 공안의 수사를 받고 있다. 파비오 수석 코치(51)가 감독 대행을 맡아 산둥을 이끌고 있다. 파비오 코치는 2011년부터 6년 간 전북에서 피지컬 코치로 최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산둥에서 뛰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1)도 뇌물 혐의로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산둥은 올 시즌 슈퍼리그 16개 팀 중 11위(1승 4무 2패·승점 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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