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그 3호골’ 울버햄튼, 후반 극장골 내주며 에버턴과 무승부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0일 23시 58분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소’ 황희찬(27)이 리그 3호골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울버햄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0-0으로 맞서던 전반 34분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15일 브렌트포드전(2-0 승) 이후 리그 6경기 만에 골망을 흔든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3호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득점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4번째 골.

황희찬은 시즌 통틀어 4골 3도움(리그 1개, 리그컵 2개)을 기록 중이다. 그는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29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됐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후반 54분 에버턴 예리 미나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울버햄튼은 11승8무18패(승점 41)가 됐다. 강등권 탈출이 절박했던 에버턴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7승12무18패(승점 33). 18위 리즈(승점 31), 19위 레스터 시티(승점 30)에 여전히 쫓기고 있다.

초반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이던 황희찬은 전반 중반 울버햄튼 역습 상황에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4분 하프라인 아래부터 드리블 돌파를 한 아다마 트라오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문전으로 대시하던 황희찬이 재차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 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울버햄튼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파블로 사라비아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에버턴은 후반 24분 데마라이 그레이가 날카로운 슛을 때렸으나 울버햄튼의 다니엘 벤틀리 골키퍼가 막아냈다.

울버햄튼은 후반 25분 다니엘 포덴세, 사라비아를 빼고 디에고 코스타와 마테우스 누네스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공세를 높인 울버햄튼은 2분 뒤 코스타가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피커 선방에 막혔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근육 경련을 호소한 황희찬은 후반 29분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르미나와 교체됐다.

계속 밀리던 에버턴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5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수비수 예리 미나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승점 1이 간절했던 에버턴은 귀중한 점수를 수확했고 울버햄튼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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