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켑카, LIV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2일 09시 44분


=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 시리즈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켑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총상금 17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2위(7언더파 273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또 우승 상금 315만 달러(약 41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6월 LIV 골프로 이적한 켑카가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1년 2월 피닉스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PGA 통산 9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메이저대회 5승으로, PGA 챔피언십에서만 3승(2018, 2019, 2023년)을 거뒀다. 다른 메이저 2승은 US 오픈(2017, 2018년)이다.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쌓은 선수는 켑카를 포함해 20명밖에 없다.

특히 PGA 투어와 대립각을 이뤄온 LIV 골프 소속 선수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켑카는 호블란과 셰플러의 추격 속에 선두를 이어가다 16번 홀(파4)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LIV 소속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캠 데이비스(호주), 커트 기타야마(미국)와 공동 4위(3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7위(2언더파 278타)다.

이민우(호주)는 공동 18위(2오버파 282타), 저스틴 서(미국)는 공동 26위(4오버파 284타)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이경훈은 공동 29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은 공동 50위(7오버파 287타)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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