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24일 마이애미와의 2022∼20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결승 4차전 방문경기에서 116-99로 이기고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5차전은 26일 보스턴의 안방에서 열린다. 7전 4승제로 치러진 PO에서 한 팀이 1∼3차전을 모두 패했던 경우는 그동안 150번 있었는데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 역전에 성공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보스턴으로서는 이날 4차전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말 그대로 ‘머스트 윈(must-win)’ 경기였다. 그리고 ‘해결사’ 제이슨 테이텀이 날아올랐다. 테이텀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33점을 넣고 리바운드 11개, 도움 7개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3차전 부진을 깨끗하게 만회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 14점을 집중시키며 전세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전반을 50-56으로 6점 뒤진 채 마친 보스턴은 3쿼터 득점에서 15점을 앞서며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테이텀은 이번 시즌 PO 17경기에서 평균 28.1점을 기록 중인데 이틀 전 3차전에서는 필드골 성공률이 33.3%에 그치며 14점에 머물렀다.
4차전 승리 후 테이텀은 “우리는 시즌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은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결사적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했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9점 9리바운드 5도움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마이애미는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는데 이 때문에 내준 점수가 27점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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