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강진성, SSG로…투수 김정우와 맞교환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5일 16시 31분


두산 베어스에서 뛰던 외야수 강진성(30)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과 SSG는 25일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강진성이 SSG로, 우완 투수 김정우(24)가 두산으로 이적한다.

SSG는 우타자에 대한 갈증을 느껴 먼저 두산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두산은 투수 뎁스 강화를 위해 김정우를 받기로 했다.

SSG는 “우타 외야수 뎁스 강화를 목표로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코너 외야에 1루 수비가 가능한 강진성 영입으로 공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용 SSG 단장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즌을 치르면서 우타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강진성은 우리가 지켜보던 선수”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진성이 중장거리 타자다. 타자친화적인 우리 구장에서 홈런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왼손 투수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갖고 있다. 수비 포지션은 외야수, 1루수 모두 기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강진성은 1군에서 8시즌을 뛰면서 405경기에 출전, 통산 타율 0.265 23홈런 136타점 24도루 13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0년에는 121경기에 나서 타율 0.209 12홈런 70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1년까지 NC에서 뛰었던 강진성은 2021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박건우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은 강진성을 보내면서 김정우를 받은 것에 대해 “SSG 퓨처스(2군)리그 마무리 투수로서 구단의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며 “최고구속 148㎞에 달하는 빠른 공이 매력적이다. 단순한 구속보다는 속구의 무브먼트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했다.

김정우는 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신장 183㎝, 체중 87㎏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췄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두루 구사한다.

1군에서는 통산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 중이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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